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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민주당, 혁신도 입맛대로? / ‘모처럼 하나’ 된 국회

2023-06-1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이 뭘 입맛대로 하고 있나요? <br><br>'혁신'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 혁신위원장으로 조금 전 발표했죠. <br> <br>하지만 계파간 의견이 엇갈리며 벌써부터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Q. 혁신위원장 후보가 3명이었는데 계파간 생각이 달랐었나 보죠? <br><br>당초 친명계는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, 비명계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을 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그동안 민주당을 비판해 온 김태일 전 총장이 배제되자, 비명계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김태일 교수님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그냥 이름만 올라갔지 검토 대상에서 배제된 걸로 알고 있어요. 왜냐하면 진짜 혁신을 할 것 같으니까."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이재명 대표가 하나도 모험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, 안전판을 만들려고만 하는 거 아니냐. 자기를 지지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만 앉히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.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리더십이 무너져 가는 과정인 거죠." <br><br>Q. 사실 중요한건 혁신 방향인데, 그 부분은 공감이 이뤄졌나요. <br><br>글쎄요. 어제는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 이런 얘기도 나왔는데요. <br> <br>[송갑석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어제)]<br>"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.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입니다. 그래서 혁신기구의 의제도 당의 주인인 국민의 의사가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합니다." <br><br>Q. 당원보다 국민이다. 친명계는 '당원 중심'을 외치잖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친명 박찬대 의원은 즉각 '민주당의 주인은 당원' 이라고 반박했고 서은숙 최고위원도 '균형감각을 잃은 사고'라며 맞받아쳤는데요. <br> <br>송 최고위원은 오늘도, '대의원제 폐지'를 주장하는 친명계를 겨냥해 "대의원제 문제를 앞세워선 안 되고, 중요한 과제도 아니"라며 대립각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Q. 김은경 위원장 행보가 궁금해지네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죠. 모처럼 하나? <br><br>김예지 의원 덕분에 모처럼 하나가 된 국회 얘기입니다. <br> <br>김 의원이 어제 국회 대정부질문을 했는데요. <br><br>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먼저 법무부 장관님 발언대로 나와주실 수 있을까요?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어제)]<br>"김 의원님,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있습니다."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해도 되나요?" (아직 구동 중에 있습니다.) 끝나면 알려주세요."<br> <br>[국회 관계자]<br>"의원님 발언대 구동 완료했습니다."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네. 장관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."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(어제)]<br>"네. 국무총리 발언대에 나와 있습니다." <br><br>Q.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에게 준비가 됐다고 말로 알려준 거죠. <br><br>훈훈한 모습에 김 의원은 이렇게 말하더군요.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여랑야랑 통화)]<br>"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고요. 이런 것들이 너무나 당연해질 때 진정한 우리 사회의 통합이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." <br><br>김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위해 준비한 게 많다는데요.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여랑야랑 통화)]<br>"제 자리로부터 발언대까지 나가는 경로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실수 없이 갈 수 있도록 동선을 외웠어요. 질문을 할 때 단상이 돌아가게 돼 있는데 부탁을 드려서 사전에 그런 것들 리허설을 좀 해봤습니다." <br><br>Q. 현장 반응도 좋았고 오늘은 야당 의원도 칭찬을 하더군요. <br><br>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 응원을 보냈고, 기립박수도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잘한다 김예지! 의원님 파이팅!" <br> <br>[김예지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('코이'라는 물고기는) 작은 어항속에서는 10cm넘지 않지만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 그런 고기입니다. 이러한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국민이 기회의 균등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물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…" <br> <br>[현장음] <br>"잘했어!"<br> <br>[박광온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질의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. 민주당이 입법과 예산, 정책으로 응답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." <br><br>Q. 김 의원 옆에는 늘 안내견 조이가 있죠. <br><br>조이가 이렇게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 21대 국회 초반 여야 의원들이 한목소리로 힘을 모았기 때문이었습니다. <br><br>상대를 쏘아붙이고 더 세게 공격하는 의원들이 주목을 받아왔던 국회이지만, 함께 공감대를 찾는 이런 모습이 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.(더큰울림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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